아침부터 피곤해서 아이들 밥 차려줄 힘도 없고해서
나가서 먹자아아아아아~~~~!!!
콜!!
구시장에 청년몰이 들어섰다하여 거기가서 우리 자장면 먹자!!!하고 갔는데~~~~
와!!!!!!!
손님들이 어마무시함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도저히 기다렸다 먹을 수준이 아니었ㄷㄷㄷㄷㄷ
그래서
'얘들아~~ 우리 스테이크나 다른거 먹을까'
'아니!! 우린 자장면 먹을거야!!'
바로 나옴....ㅠㅠ
결국 동네 자주가는 중국집으로 ㄱㄱ!
늘 가면 난 곱배기, 딸들은 보통 시켜서 나눠주면 딱 맞거나 남거나 둘 중 하나여서
이번엔 안남기려고 보통 두그릇 시켰건만.....
이눔시키들 더 달란다....ㅎㅎㅎ
나 곱배기 시켰을땐 다 남기더니!!!
결국 내가 먹던거 덜어서 더 주고
난 먹는둥 마는둥~~
그래도 잘먹어주니 기분좋더라 ㅎㅎ
이래서 부모는 애들이 잘먹으면 배부르다고 하나보다 ㅋ
부모들 교육도 받고....
민진이가 주인공인 동극도 재미있게 보고...
그걸 보고 잠깐이지만 연습해서 같은 대본으로 부모들이 동극도 따라해보고 ㅎㅎ
이제 이것도 이제 끝이구나...
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한 부모들 동극이었는데
그게 뭐가 그렇게 부끄럽고 남사스러운지 자꾸 얼굴만 붉어지고 ㅎㅎㅎ
이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나름 즐기며 했는데 울 딸들 너무 좋아하더라 ㅎㅎ
어찌나 고맙던지 ㅎㅎ
이 날, 밤새 비가 퍼붓고 천둥번개까지 쳐대서 아이들 자다 깼으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다음날 물어보니 저~~~~언~~~~혀 그런거 없이 잘 잤단다 ㅎㅎ
근데 민진이만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ㅠㅠㅠㅠ"라고 훌쩍였다고 ㅎㅎ
지지배!! 아빠 엄마 집에 간다할때 쳐다도 안보고 배웅도 안해주려하더니만 ㅎㅎ
그리고서 남은 우리 세 가족은 민경이랑 즐거운 모처럼만의 데이트를~~^^
맛난 밥 먹고, 민경이가 하고싶어했던 인형뽑기방 가서 인형도 하나 뽑아서 대박 기분 좋았고
2차로 노래방가서 민경이 목소리 갈라지도록 노래 불러재끼고 ㅎㅎㅎ
모처럼만에 재밌고 뜻깊은 하루였네 ㅎㅎ
사랑하는 내 딸 민진이!!
하늘만큼 땅만큼 이쁜 내 딸!!
매번 주말... 그것도 토요일엔 내가 피곤하고해서 집에만 있었는데
오늘은 밀려오는 죄책감과 애들의 눈총에 떠밀려서 월명동투어에 나섰다...
애들 밥주고 옷입혀 나왔는데..
세상에...
이런...
민진이 긴팔입혀나왔다....ㅜㅜ
다시 들어가서 반팔로 갈아입히고 나왔는데 무쟈게 덥더라 ㄷㄷㄷ
그래도 민자매가 항상 걸어서 친할머니 집에 가자그래서 더움을 무릅쓰고 차 놓고 나왔더니만
민경 왈~~~ "아빠~ 너무 덥다~ 이럴줄 알았으면 차 타고올걸~~"
그러나 늦었다~ㅋㅋ
너무 멀리 나왔다...ㅋㅋㅋ
그렇게 걷고 걸어서 본가에 도착!
원랜 나가서 밥먹기로 했는데 더위 많이 타시는 엄니도 못나가시겠다며
중국집서 시켜먹음 ㅋㅋㅋ
난 편하고 좋았ㅋㅋ
뭐~ 아무튼~
늘 그렇지만 민자매와 손잡도 다니는 데이트는 언제나 즐거운건 아니지만
맘속엔 뿌듯 + 행복 + 기쁨 + 웃음이 가득가득하다 ㅎㅎㅎ
언제 얘네들이 나랑 안놀아줄지 모르기에 더욱더 열심히 놀아야지!!^^
이 하나가 많이 흔들려서 치과에 빼러 갔는데
사진 찍어보고 옆칸도 빼야한대서 앞 대문 2개 뺌 ㅎㅎ
이렇게 2개 한꺼번에 뺀적이 첨이라 당황스럽긴하지만
울지않아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좀 웃겨보인다 ㅎㅎ
이 전 병원에선 아이 이를 뽑고서 물어도 안보고 지들 멋대로 버려서 열받았었는데
이번엔 아는 처제 있는곳으로 갔더니 알아서 다 챙겨주네 ㅎ
힘들게 뺐으니 이쁘게 이쁘게 자라거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