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좋고~~ 민자매랑 나가기로 약속을 어제 했었기에 힘든 몸 일으켜 나선 길..
요새 왜이렇게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힘든지 모르겠다.
술을 넘 많이 마신건가~~~;;
뭐 암튼~!
어머니 모시고 GSCO행사장에 푸드트럭에 파는 음식들 몇가지로 요기를하고(별로였음ㄷㄷㄷ)
그냥 가기 아쉬워 장자도로 향했다..
맛난 커피도 먹고 구경도하고... 어머니께서 특히나 넘 이쁜 동네라며 친찬에 칭찬을 ㅎㅎㅎ
난 이동네에 10대때부터 얼마전까지 매 해마다 온 기억때문에
지금의 바뀐 모습이 좀 부자연스럽고 뭔가 더렵혀? 지는거같아 싫었는데
어머니는 지금 모습이 넘 이쁘신가보더라 ㅎㅎ
커피 한 잔 하고 수다떨고 민자매랑 놀고 같이 돌아가며 사진도 찍고 찍히고 ㅎㅎ
비록 자전거랑 배드민턴을 갖고 놀지 못해 아쉬워했지만 나름 알찬 하루여서
피곤하기 이를데없지만 기분은 괜찮은거같다 ㅎㅎㅎ
다음 주말에 또 놀러나가자 민자매야~^^
그땐 자전거도 배드민턴도 원없이 타고 치자 ㅎㅎㅎ
무심하게 10개월이 흘러갔다.
그 사이 아이들은 부쩍 커져있었고
그걸 눈으로 보면서도 애써 외면했었다.
그 동안 그만큼 했으면 잠시 쉬어도 될거라...그러면 쟤가 하리라 생각했었다...
그렇게 위안을 삼으려 했음에도 민자매를 보면 마음이 아팠다.
이러면 안되는데... 지난 10개월의 기억에 아빠라는 나의 기억이 없으면 내가 더 서운하고 속상할텐데...
이번 주말은 오롯이 민자매에게 올인했다.
휴대폰도 안들여다보고 같이 웃고 떠들고 먹고......
당연히 할 걸 했으니 뿌듯함이나 생색내고픈 맘도 없다.
그저 울 딸들이 안쓰러워보이고 미안했다.
미안해.. 아빠 딸들.....ㅜㅜ
언제쯤 이 상황이 끝맺어질런지는 아빠도 모르겠다만
다른 생각않고 울 딸들한테는 아빠가 노력할게....
사랑한다 울 딸들....!
늘 그렇다.
세상은 그대로이고 해질녘 또한 옷을 갈아입었을뿐이고...
나만 전전긍긍... 노심초사...
편히 살고싶다...
기분좋게.. 행복하게....
늘 노을을 보면서 느끼지만서도 그게 쉽게 안된다.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