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이가 노을이 너무 이쁘다며
자기가 찍으면 이상하게 나온다고
아빠가 찍어달래서 찍어준~~~
넘나 이쁜 노을!

이른 저녁 식사를 위해 자주찾던
구시장 앞 중국관에 갔으나
휴무일이 아닌 날 임에도 문이 닫혀있었다.
도대체가 중국관은 왜 그렇게 자주
문을 닫느지를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단골이라 생각하고
중국음식 생각 날때면 찾는 사람으로서
이유라도 써놨더라면 응당 이해하고
기분 나쁘지않고 발길 돌렸을텐데
그 어디에도 이유는 붙어있지 않았다.

황당함에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있는데
호정이가 검색 잠깐 하더니 "장미관"을 찾아냈다.

다른 곳 갈데도 없고해서 무작정 갔는데
진심 신의 한 수 였다!!

"쟁반짜장(안맵게)+짬뽕+탕수육"

이렇게 주문했는데
쟁반짜장은 버무린 양념의 맛이
그동안 맛있다 생각했던 중국관을 넘었고

탕수육 또한 바삭쫄깃한 튀김옷이 일품이고
돼지 비린내도 전혀 없이 쫄깃했다.

마지막 짬뽕은...
진심 여지껏 먹어본 군산 짬뽕중에 최고였다!!
분명 첫 국물맛은 매운데 넘길수록 고소하고
부드러운 향에 어?! 이거 뭐지??
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오더라.

여지껏 3번 방문한 경험으로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서비스
맛의 정도
가게 분위기
청결도
가게 위치
조리시간

모든게 만족스러웠다 ㅎㅎ

언제든 또 가고싶은 가게

"장미관"



2년전이었나??
그때 잡탕이 8천원이었고
어묵탕에 저런 그릇이 아닌 뚝배기에 나왔었는데

잡탕은 똑같은 내용물에
가격은 4천원이나 오르고
단무지는 무르고
김밥 3,500원 치고는
내용이 너무나 부실했고
주문받은 남직원의 목소리는
수산시장 경매장을 연상케할민큼 시끄러웠고.......

어릴적 추억에 이끌려 또 갔건만
다시는 가지말자는 다짐을 하고 오게된 날..

#군산 #만남스넥 #별로 #안감


황홀한 풍경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나라는 사람은 원래 영화라는걸 보는 관점 자체가 엄청 관대하다...

어지간히 재미없다는 영화라도 재밌게 보려하고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다.

영화에 대한 감상평??? 요딴거 써본적도 없다.

 

군함도....

 

대체 이 영화가 군함도라는 거대한 타이틀을 걸고서 무슨 말을 하고싶었는지를 모르겠다.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라는 민감하고도 무겁고 어려운 역사적 사실을 영화에 옮기는 짓을 하지 말았어야했다.

팩트에 기반한 허구의 인물이라는 가정이라는데 아주 기가찬다...

팩트에 기반했으면 인물들이 허구라해도 군함도가 허구는 아니지않는가...

배경과 작품 이름만 군함도일뿐 대사, 인물들의 성격, 뭐하나 우리가 알고있는 진실을 담아내지도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울화통이 터졌다.

정말 군함도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이딴 영화를 보고서 이게 역사속 사실인양 믿을 수도 있지않은가...

상업영화감독에게 다큐멘터리를 원한건 아니었지만 허구의 인물을 통해 그 분들의 삶을 제대로 보여주고 만들어 줬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증을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감독이 최소한 무한도전이라도 봤더라면

허구의 인물을 통한 그분들의 고되고 치욕스러웠던 삶을 저렇게 그려내지는 않았을거라 확신한다.

결국,

수년을 공들여 역사적 펙트에 기반을 두고 만든 작품 하나가, 공중파 예능만도 못한 오락영화가 되버렸다.

그리고, 우여곡절끝에 힘들게 지금도 살아가고계실 그분들께서 이 영화를 보시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영화에 아무 관련 없는 나지만 너무나 죄송스럽고 민망하기 그지없다.

 

진짜 쓰고싶은 말은 많은데 쓰면 쓸수록 욕이 나올거 같아 길게 쓰질 못하겠다..

내 돈주고 영화보고 처음으로 개쌍욕 나오는 쓰레기를 보고왔다는것만.......

 

절대 돈주고 볼 영화가 아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