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이 일요일이었던터라 즐겨찾던 소바집은 휴무..
그래서 찾게된 장미동 명동소바(구.서울소바)
주문받는 주인아줌마는 툴툴대고
먹으라고 준 육수통은 안팎으로 녹슬어있고
알바는 반쯤 넋이 나가있고
면은 불어있고
테이블마다 몇마리씩 키우는건지 먹는내내 파리가 윙~윙~~ㄷㄷㄷ
주인아줌마는 계속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소리 지를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서 뭘 먹었는지를 모르겠다.
압권은 50대후반? 정도 되보이는 남자 한분이식사하러 들어오셨는데
주인아줌마~~ 1명인거 확인하고는
눈도 안마주치고 1명은 안된다며 죄송이고 뭐고 없이
돌아서버리네.
아저씨도 기가막힌지 잠시 멍하시더라는...
친절, 청결, 맛, 뭐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집이었다.
다시는 안갈 집!
누가 간대도 말리고싶은 집!
돈주고 밥먹기 아깝긴 처음인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