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이 일요일이었던터라 즐겨찾던 소바집은 휴무..

그래서 찾게된 장미동 명동소바(구.서울소바)

 

주문받는 주인아줌마는 툴툴대고

먹으라고 준 육수통은 안팎으로 녹슬어있고

알바는 반쯤 넋이 나가있고

면은 불어있고

테이블마다 몇마리씩 키우는건지 먹는내내 파리가 윙~윙~~ㄷㄷㄷ

주인아줌마는 계속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소리 지를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서 뭘 먹었는지를 모르겠다.

 

압권은 50대후반? 정도 되보이는 남자 한분이식사하러 들어오셨는데

주인아줌마~~ 1명인거 확인하고는

눈도 안마주치고 1명은 안된다며 죄송이고 뭐고 없이

돌아서버리네.

아저씨도 기가막힌지 잠시 멍하시더라는...

 

친절, 청결, 맛, 뭐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집이었다.

 

 

다시는 안갈 집!

누가 간대도 말리고싶은 집!

돈주고 밥먹기 아깝긴 처음인 집!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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