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나부터 남기고
불필요하게 화려히 빛나는 조명들
주인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오랜 세월동안 이자리에 있었던 주유소.
근대역사골목엔 뭔 커피가게들이 이렇게 많은지...
여기도 카페, 저기도 카페...
전엔 안내원이 안계셨었는데 언젠가부턴 있더라...
한 번 가보고 나같은 주당??에겐 안맞는거 같아서 자연스레 안가게 된 곳 ㅎㅎ 요샌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듯...
늦은 저녁임에도....

 

팔린건지, 팔때 담아주려 남겨논건지...

 

나 국민학생 시절에도 있었던 곳.
역시나 문 연 곳은 단 한곳도 없다. 씁쓸하다.
어릴적 영화보고나서 꼭 들러 김치찌개 먹었었는데ㅎㅎ 진짜 맛났었어 ㅎㅎ 그때엔 여기만큼 맛난곳이 없었는데...

 

 

여전히 구도심은 외로워보이고 쓸쓸하고...

내가 밤에 이 곳을 자주 찍는 이유는 그나마 밤에 반짝이는

네온싸인과 환한 가로등 덕에 덜 외로워 보이고

그 모습이라도 남겨놓는게 내 맘이 편할거 같아서였다.

내 어릴적 즐겨 놀았고 친구들과 추억이 쌓인 이 곳을

조금이나마 밝게 기억해놓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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