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익숙해졌다.

혼자 와서 짐 내려놓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전에 깨끗이 씻고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티비도 보고...

적당한 안주에 적당히 취할 만큼의 술에 젖고...

버리고 가야할 머릿속 쓰레기들을 정리하기위해

더벅머리에 점퍼 걸치고 소리하나 없는 산속 조그만 길 따라

시간 상관없이 돌고... 돌고... 또 돌고...

그렇게 쏟아내고서 다시 들어와 남은 맥주 홀짝이다

허해진 마음만큼이나 출출해진 뱃속도 달래주고...

언제와도 내게 딱 필요한 만큼의 휴식을 제공하는 곳...

언제일진 모르지만 또 보자꾸나...

잘 쉬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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